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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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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은퇴전략포럼)"노인은 변화 중…사회 인식도 변해야"

건강상태 전반적으로 양호해져…경제활동 참여율 55.1%

2021-09-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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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룡 한국노년학회 회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은퇴전략포럼에서 '새로운 노년층의 등장…정책이 달라져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금룡 한국노년학회 회장은 "노인은 변하고 있는데 사회가 바라보고 있는 통념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일자리와 사회참여 등 노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람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주최한 '2021 은퇴전략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노년층의 등장…정책이 달라져야 한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8회째인 이번 행사는 '신노년의 등장과 고령사회 정책'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노인실태를 분석한 결과 과거에 비해 노인의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해졌다고 밝혔다. 만성질환율과 우울증상, 주관적 건강상태 등이 이전보다 개선됐는데 특히 65~69세 연령집단이 이러한 양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노인층의 소득과 경제적 자립성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5~69세 연령집단은 과거에 비해 근로, 사업, 재산소득 비율이 높아 경제적 자립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85세 이상 후기노인은 사적 및 공적 이전소득 비율이 높아졌다.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65~69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55.1%로 타 연령대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이 회장은 이 같은 변화를 이끈 65~69세 연령층이 70세 이상의 이전 노인과 차별화되는 '신노년층'인지 분석한 결과, 건강상태나 소득, 경제활동에서는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참여와 여가활동에서는 코호트효과보다 연령효과, 즉 나이가 들어가면서 개인이 겪는 내적 변화로 발생하는 행동의 차이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기존의 노인정책에 대해 노후준비서비스, 퇴직 후 재취업 지원정책 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금정책의 경우, 작년 기준 퇴직연금 가입자의 2.7%만 연금수령을 선택하고 97.3%가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만큼 다층적 노후보장체계로서의 실효성이 무색하다는 설명이다. 고용보장 정책도 비정규직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신노년층의 등장에 대한 방안으로 이 회장은 '긍정적 노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노년층 등장에 따른 노인과 노년기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고령자만이 아닌 모든 연령을 위한 '연령 통합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령통합정책은 연령분절적 사회에서 세대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사람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이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자리와 사회참여, 여가문화활동 등 노년층이 삶의 주체로서 적극적이고 자립적인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노인의 생애말기 자기결정권, 노인 인권 이슈, 고령자의 정책 참여 강화와 시민사회의 역할 기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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