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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행 점포도 줄고 고용도 줄고…5년간 지점인원 5787명 감소

인력 구조조정, 하나>신한>부산은행 순…광주·수협·전북은 증원

2021-09-29 16:52

조회수 : 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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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비대면 거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영업 점포수와 고용 인원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점포 감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추후 자료를 제출키로 한 국민·기업은행을 제외하고 14개 은행 중 11개 은행에서 총 5787명이 구조조정됐다. 반면 3개 은행에서 112명을 증원하는 데 그쳤다.
 
2016년과 비교해 상반기 신한·하나·우리·농협 등 4개 주요 은행에서만 총 3393명이 감축됐다. 가장 많이 은행점포 근무인원을 줄인 곳은 하나은행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175명이 감축됐다. 하나은행은 2016년 9142명, 2017년 9012명, 2018년 8792명, 2019년 8615명, 2020년 8054명에 이어 지난 6월 말 기준 7967명으로 꾸준히 인력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5년 전과 비교해 933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신한은행은 2016년 9873명, 2017년 9316명, 2018년 9155명 등으로 줄었다가 2019년 9446명 소폭 오른 뒤 2020년 9194명, 2021년 8940명으로 다시 근무인원을 줄였다.
 
부산은행은 2016년 2714명이던 인력이 2021년 1874명으로 줄어 840명을 감축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1만2547명에서 2021년 1만1761명으로 줄어 5년 전과 비교해 786명이 감축됐다. SC제일은행은 2016년 2만157명에서 2021년 1만626명으로 줄어 505명의 인원이 구조 조정됐다. 
 
그 뒤로 우리은행 499명, 씨티은행 428명, 경남은행 365명, 산업은행 127명, 대구은행 83명, 제주은행 46명 순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은행 점포수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인원이 조정된 것이다.
 
반면 광주은행은 2016년 917명에서 2021년 960명으로 43명 증원했다. 수협은행은 2016년 1049명에서 2021년 1085명으로 36명 인력을 충원했다. 전북은행도 2016년 607명에서 2021년 640명으로 33명 인력 보강이 이뤄졌다.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수도 지속해서 줄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집계된 국내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수는 6326개로, 지난해 말보다 79개 감소했다. 은행 점포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 줄었다. 현재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문을 닫는 점포수는 세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들의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포 수와 인력 감축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모바일로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많다보니까 점포 내방 고객수가 점점 줄고 있다"면서 "은행에서도 전략을 비대면 쪽으로 특화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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