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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대장동 의혹' 유동규 자택도 압수수색

유동규 관여 의혹 유원홀딩스도 포함

2021-09-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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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제기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유 전 본부장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 부동산 개발업체 유원홀딩스도 포함됐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은행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시행사 성남의뜰 주식회사의 수익금 배당 구조 등을 설계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성남의뜰의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에 재직했던 정모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유 전 본부장의 성을 딴 별칭으로 유원오가닉을 설립했고, 유원오가닉은 사업 목적을 변경해 올해 1월 유원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14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후 2015년 3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에 모두 심의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올해 2월 퇴사했다. 
 
국민의힘 김형동·박수영 의원은 지난 28일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 전 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2호∼7호 투자자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 본사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 회계사는 남 변호사와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건물 1층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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