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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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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막걸리·곱창에 연돈까지”…백종원, 외식사업 확대

더본코리아, 연돈볼카츠·낙원곱창·백걸리 잇따라 오픈

2021-10-01 08:00

조회수 : 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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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로 외식업계 전반이 침체되면서 브랜드 론칭에 움츠리고 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돈가스, 곱창, 해산물 등 새로운 사업 브랜드 운영에 나서면서 사업 확장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1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연돈볼카츠 강남CGV점을 출점했다. 연돈볼카츠 첫 가맹점이자 공식 2호점이다. 연돈볼카츠 1호점은 제주사수점으로 직영 매장이다.
 
연돈볼카츠는 제주도에 위치한 유명 돈가스집 연돈과 손잡고 낸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포장 판매만 한다. 백 대표는 한돈 비선호 부위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김응서 연돈 사장과 볼카츠 메뉴를 함께 개발했다. 볼카츠는 둥근 모양의 돈가스로 크기는 일반적인 돈가스보다 작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스타플렉스 2층에 들어선 '연돈볼카츠 강남CGV점'. 사진/유승호 기자
 
또 지난달 초에는 사당역 인근에 낙원곱창을 열었다. 특수 부위 소비를 목적으로 한우 100% 곱창만 판매하는 매장이다. 한우 곱창, 대창, 내장 특수 부위 구이와 전골 등을 선보이는 테스트 매장인 만큼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가맹사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게 더본코리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백 대표는 낙원곱창을 운영 중인 건물에 양조장 백술도가를 열었다. 그간 더본코리아가 막걸리를 파는 막이오름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직접 생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술도가에서는 백걸리를 생산한다. 백걸리는 백종원과 막걸리의 합성어로 삼양주 기법을 사용해 양조한다. 삼양주 기법은 담금 과정을 세 차례 걸쳐 막걸리를 빚는 방식이다. 백걸리는 알코올 도수 14도, 1병 용량은 360ml로 기획됐다. 현재 시음주 형태로만 제공하고 있으며 판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더본코리아는 최근 교대역 인근에 전국 팔도의 제철 생선 등 수산물 식재료를 활용해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계절한잔’을 냈다.
 
계절한잔은 제철막회, 생선구이, 생선조림, 튀김 등을 판매한다. 제철 해산물을 활용하는 만큼 구체적인 메뉴는 그때그때 다를 수 있다는 게 더본코리아의 설명이다. 이어 직장인 수요를 겨냥한 한식 패스트푸드 매장인 ‘퀵반’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계절한잔. 사진/유승호 기자
 
이처럼 더본코리아가 신규 외식 브랜드 운영에 나서고 있는 것을 두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평소 신규 브랜드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백 대표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후 좀처럼 테스트 매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식업계 전반이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침체된 탓이다. 이에 더본코리아의 실적도 타격을 받았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1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약 23% 줄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외식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과 10월 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위드 코로나를 시도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상장 계획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더본코리아로선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앞세워 일상 회복이 됐을 때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야한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목표시점을 정해두진 않았지만 계속 상장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외식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외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건 사실”이라면서 “백신 접종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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