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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국감)홍원식 회장 "남양유업, 매각이 마지막 소임"

정무위 국감 증인 출석…매각 이행 제차 약속

2021-10-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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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이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가장 적합한 제3자를 찾는데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홍 회장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회사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홍 의원과 윤 의원은 홍 회장을 향해 남양유업의 오너리스크를 지적하며 대리점의 피해를 우려했다. 특히 불가리스 사태 이후에 축산 농가와 대리점이 힘들어한다는 지적에 대해 홍 회장은 ‘맞다’고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홍 회장은 “제 불찰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회사를 매각하는 길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일이 진행이 잘 안 되고 있어서 유감”이라며 “사전에 여러 가지를 상대방 회사와 합의를 했는데 이걸 (한앤컴퍼니가) 이행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제가 할 수 있는 걸 빨리 마무리해서 주주가치나 종업원, 대리점이나 여러 조직원, 구성원들이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각이 무산된 이유 중 사전 합의사항에 백미당을 남기는 것이 포함돼 있는가에 대한 홍 의원에 질의에 대해 홍 회장은 “자세한 것은 말하지 못하지만 그것 외에 여러 가지가 있었다”며 “어떤 내용인지는 법적 제약 요건으로 말을 못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앤컴퍼니와의 매각 과정에서 상대 기업에 도움을 준 종업원들을 해고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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