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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베트남 110만·태국 47만회분 AZ 백신 공여…13일 현지 도착(종합)

정부, 베트남 등 백신 첫 해외 공여

2021-10-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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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베트남·태국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0만회분과 47만회분을 공여한다. 특히 국내 백신 수급과 접종 상황을 보면서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베트남과 태국에 각각 AZ 백신 110만회분, 47만회분 공여를 결정했다. 백신은 이날 인천을 출발해 13일 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77.9%(18세 인구 대비 90% 이상)다. 국내 도입(예정)된 물량으로도 계획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과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 신남방 정책, 코로나19 피해상황 등을 고려했다.
 
베트남은 15만6000여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고 9000여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이다. 지난달 유엔총회 계기 한·베트남 정상회담 시 우리측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베트남측에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태국은 1만8000여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 400여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한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이다. 지난 8월 우리 외교장관의 태국 총리 예방 시 양국은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 등 관련 가능한 방안을 모색키로 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공여 백신의 유효기간은 12월 초로 현지에서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여가 양국 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보면서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일 정부는 베트남과 태국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0만회분과 47만회분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AZ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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