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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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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포스코, 수소 이어 '2차전지' 사업도 광폭 행보

양·음극재 공장 증설하고 해외 자원 투자

2021-10-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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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 대비해 2차 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장 증설은 물론 해외 자원 투자를 통한 원료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수소와 함께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재편이 한창이다. 그룹의 2차 전지 소재 사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전담하고 있으며 이 업체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2차 전지 소재 사업에 지속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매출액의 경우 17조원 규모로 키운다.
 
지난달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HY클린메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있다. 사진/포스코
 
원료부터 재활용까지…'밸류체인' 구축
 
포스코가 양·음극재 사업에 뛰어든 건 10년 전이다. 음극재 사업을 먼저 시작했는데, 2010년 9월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 조직인 카보닉스를 인수한 게 시초다. 이후 2011년 음극재 세종 1공장을 착공하고 2018년 2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음극재 중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에 널리 쓰이고 저장 용량이 큰 흑연계 음극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의 음극재 생산 능력은 4만4000톤(t)인데 2030년까지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극재 사업의 경우 2012년 포스코ESM를 출범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18년 구미에 연간 생산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2019년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1단계 공장, 2020년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지었다. 현재 2022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3만톤 규모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4단계 공장 착공에도 나섰다.
 
광양공장 4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10만톤으로 확대된다. 양극재 10만톤은 60㎾h급 전기차 배터리 110만여대에 쓰일 수 있는 양이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12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폐전지에서 2차 전지 소재 원료인 니켈, 리튬을 추출하는 재활용 공장 착공에도 나섰다. 재활용 공장 설립으로 원료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2차 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사진/포스코케미칼
 
커지는 전기차 시장치열해지는 리튬·니켈 확보전
 
철강 기업인 포스코가 2차 전지 시장에 뛰어든 건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정 특성상 제철산업은 '배출가스 주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사업 재편이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원료 확보전이 치열해지는 점은 변수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블룸버그 정보 분석가 크리스토퍼 페렐라는 40억달러 규모의 세계 리튬 시장을 5개사가 장악하고 있으며, 이중 2곳은 중국 (CATL)과 간펑리튬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중국 국영 광산업체 쯔진광업은 최근 9억6000만캐나다달러(약 92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의 리튬 채굴 회사인 '네오 리튬'을 인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 또한 배터리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매입하고 중국 흑연 원료 회사인 칭다오중석 지분 13%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원료 확보와 함께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온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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