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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홈쇼핑 패션도 고급화"…럭셔리·스포츠 수요 잡는다

하이엔드·디자이너 브랜드 론칭…"합리적 가격대·고품질 제품 선봬"

2021-10-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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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홈쇼핑업계가 가을을 맞아 패션 카테고리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다. 하이엔드 및 디자이너 브랜드를 론칭하고, 높아진 수요에 맞춰 스포츠 브랜드를 강화했다.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부터 중·고가의 브랜드까지 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사들은 가을·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패션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디자이너 협업, 하이엔드급 브랜드 론칭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대해 고급화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최근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블루라벨' 등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미국의 고급 남성복 브랜드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 수트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CJ온스타일은 브룩스 브라더스의 국내 사업 단독 운영권을 획득,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이태리 구아벨로 남성 수트와 여성 아메리칸 헤리티지 울 자켓 등을 선보였는데, 남성 수트는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30분동안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진을 달성했다. 
 
센존 블루라벨은 미국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센존(ST.JOHN)'과의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선보였다. 센존은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의 명품 여성복 브랜드로, 오프라 윈프리, 미쉘 오바마 등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여성이 즐겨 입는 옷으로 유명하다. CJ온스타일은 센존 블루라벨을 잡화부터 의류까지 선보이는 고품격 토털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홈쇼핑 패션의 고정관념을 깬 고품질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 신뢰를 지켜왔다"며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블루라벨과 같은 하이엔드급 브랜드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CJ온스타일만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이 미국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센존'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론칭한 '센존 블루라벨'. 사진/CJ온스타일
 
 
롯데홈쇼핑은 이날 국내 톱 디자이너로 꼽히는 박춘무 디자이너의 '박춘무 블랙'을 단독 론칭했다. 여성복 '데무'로 유명한 박춘무 디자이너의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로, 프리미엄 소재와 절제된 라인, 미니멀리즘 기반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홈쇼핑 패션의 틀에서 벗어나 채도가 낮은 컬러와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 8월에는 이탈리아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말로'를 론칭했다. 내몽고산 캐시미어 중 최상급 원모를 사용한 말로는, 론칭 한 달 만에 주문금액 50억원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박하나 롯데홈쇼핑 패션의류팀 매니저는 "자체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 'LBL'을 비롯해 올해는 이태리 브랜드 '말로, 국내 여성복 패션을 대표하는 박춘무 디자이너의 '박춘무 블랙'을 론칭하며 고급화된 패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급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패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웨어, 아웃도어 등으로 수요가 높아진 스포츠 웨어에도 힘을 싣는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스포츠웨어 전문 프로그램 '런 바이 스타일'을 론칭하고, 골프 테마 프로그램 '선데이 굿샷'의 상품군을 캠핑, 아웃도어 등으로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애슬레저룩 주문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고, 골프웨어도 약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온스타일도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를 단독 론칭하며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를 홈쇼핑업계 단독으로 론칭한 데 이어, 인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한 '에드하디'의 골프라인을 단독 전개한다. CJ온스타일은 현재 운영중인 스포츠 라이선스 브랜드의 모바일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약 35개 스포츠 브랜드를 통해 연말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디자이너 브랜드 '박춘무 블랙'을 12일 론칭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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