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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탄 유통)①미래 성장동력으로…마케팅 활발

롯데그룹, '메타버스' 신성장동력으로…다양한 사업 전개

2021-10-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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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 사진/롯데홈쇼핑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통기업들은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중이다. MZ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7월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은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를 소개했다. 앞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서비스를 선보였던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해 방송 스튜디오, 분장실 등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집에서도 오프라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를 론칭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MZ프로젝트팀은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해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4'에 백화점을 세웠다. 심즈4의 가상 공간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구현해 게임 유저들이 백화점 안에서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제페토, 게더타운 등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도 적극적이다. BGF리테일의 CU는 지난 5월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점을 입점시켰고, 고객들의 관심이 높자 지난달 CU제페토교실매점을 오픈했다. 제페토에서 판매하는 CU 패션 아이템은 22만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패션 브랜드들도 제페토에 입점했는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지털 가방 아이템은 4115달러(당시 46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를 열었다. 코카콜라가 지난 7월부터 진행중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원더플 캠페인'의 전 과정을 가상공간에서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자원순환의 과정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쉽고 재밌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오픈런’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트렌비
 
 
GS리테일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원조격인 '싸이월드'와 손잡고 협업상품을 출시한다. 이달 중 싸이월드의 추억을 살리는 'GS25X싸이월드' 컬래버레이션 기획 상품들을 선보이고, 향후 싸이월드 쇼핑 채널에 GS25, GS더프레시 등을 조성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단독 오픈한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메타버스를 통한 '온라인 오픈런'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실제 오프라인에서 오픈런(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영업 시작과 함께 매장으로 달려가는 현상)을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온 것이다. 트렌비는 이번 오픈런 서비스를 시작으로 메타버스를 접목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메타버스에 적극 올라타는 것은 소비의 주축이 된 MZ세대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MZ세대 소비자들은 제페토, 게더타운, 로블록스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친숙하고,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온라인 마케팅이 용이하다. 온라인 공간에서 오프라인과 같은 소비 경험을 제공해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높은 관심 만큼 메타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460억달러(약 52조원)으로 추정됐다. 오는 2025년에는 2800억달러(약 31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가입자가 수억명에 달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고, 온라인 마케팅이 중요한 상황에서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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