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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수소 잡은 포스코, '배터리 소재' 사업도 속도

2021-10-18 16:27

조회수 :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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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권가에서 핫한 사업 중 하나는 배터리인데요. 친환경 시대가 다가오면서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배터리 산업이 커지면서 배터리 소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가 바로 이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시대가 다가오면서 제철 사업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포스코의 배터리 소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우선 포스코 그룹의 2차 전지 소재 사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데요.
 
포스코는 2차 전지 소재 사업에 지속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매출액의 경우 17조원 규모로 키웁니다.
 
포스코가 양·음극재 사업에 뛰어든 건 10년 전입니다. 음극재 사업을 먼저 시작했는데, 2010년 9월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 조직인 카보닉스를 인수한 게 시초라고 합니다. 이후 2011년 음극재 세종 1공장을 착공하고 2018년 2공장 설립에 착수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 사진/포스코
 
양극재 사업의 경우 2012년 포스코ESM를 출범하면서 시작하게 됐고요. 이후 2018년 구미에 연간 생산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이어 2019년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1단계 공장, 2020년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지었습니다. 현재 2022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3만톤 규모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2월에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4단계 공장 착공에도 나섰습니다.
 
광양공장 4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10만톤으로 확대됩니다. 양극재 10만톤은 60㎾h급 전기차 배터리 110만여대에 쓰일 수 있는 양입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12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폐전지에서 2차 전지 소재 원료인 니켈, 리튬을 추출하는 재활용 공장 착공에도 나섰습니다. 재활용 공장 설립으로 원료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2차 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전략입니다.
 
포스코 또한 배터리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자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매입하고 중국 흑연 원료 회사인 칭다오중석 지분 13%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원료 확보와 함께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도 추진합니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온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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