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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LG엔솔, 연세대 배터리 계약학과 설립…인재 직접 육성

지난달 고려대 이어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신설

2021-1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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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003550)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이 연세대학교와 미래 배터리 인재를 직접 육성하기 위한 계약학과를 설립했다. 배터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술인력난이 심화되자 직접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LG엔솔은 전날 LG엔솔 본사와 대전 기술연구원, 연세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이 김흥식 CHO 부사장(왼쪽)과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화면)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LG에너지솔루션-연세대학교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은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로 석·박사 과정 및 석박사 통합 과정을 선발한다. 올해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이 모집 대상이다.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 받게 되며, 학위 과정 중 LG엔솔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제 산업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 학위 취득 후에는 LG엔솔 취업이 보장된다. 이번 신설학과에는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LG엔솔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배터리 계약학과를 설립한 것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LG엔솔은 이번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전략적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는 물론 전세계 배터리 생산기지의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연구인력을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급격하게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 규모에 비해 부족한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전문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부사장), 정근창 배터리 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명 공과대학장은 "국내 최고 명문 사학인 연세대와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주력산업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차전지 분야를 계속 선도하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식 부사장은 “LG엔솔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배터리 재사용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연세대의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학과가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G엔솔은 유수의 대학들과 계약학과 신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외 배터리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전문 인재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달에는 고려대와 함께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신입생을 모집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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