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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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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중국 굴기"…광군제 앞두고 '기대반 우려반'

20일 예약판매 시작, 마케팅 돌입…중국 정부 화장품 규제 '예의주시'

2021-10-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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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사진/아모레퍼시픽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내달 11일 시작되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를 앞두고 국내 화장품업계가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화장품 규제를 강화한 만큼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11일 중국의 쇼핑 행사 광군제를 앞두고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알리바바의 티몰, 징둥닷컴 등의 온라인몰을 통해 선주문을 하고 광군제 당일 결제하는 방식으로, 예약 판매 성과가 광군제 성과가 되는 만큼 화장품업체들도 이에 맞춰 마케팅을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브랜드가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1분 만에 5억1100만위안(당시 한화 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 후 브랜드의 광군제 전체 매출을 뛰어넘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광군제 기간 매출이 2019년 대비 2배 수준을 기록했고, LG생활건강도 15억5000만위안(약 2600억원)의 실적을 내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화장품업계는 올해도 광군제에 맞춰 프로모션 상품을 준비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는 광군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자음 2종 세트 1+1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라네즈의 경우 네오쿠션 제품의 티몰 전용 컬러를 개발해 판매하며, 중국의 인기 왕훙(온라인 인플루언서)인 '웨이야'와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LG생활건강(051900)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더 히스토리 오브 후(후), 숨, 오휘 브랜드의 광군제 한정 세트를 판매한다. 
 
국내 화장품업계는 매년 광군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화장품 감독 및 관리 규정을 시행하며 관련 법안을 계속해서 제·개정해 강화해왔기 때문이다. 새 법안에는 국내외 화장품 업체의 원료 관리, 인증 및 등록, 광고 등 유통과정 전반에 대한 규제가 담겨있다. 이를 위반할 시 판매권을 뺏기고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특히 중국이 연예인 관련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현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출연하는 화장품 마케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현지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광군제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의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1분기 40%, 2분기 15%로 둔화됐고, 7월에도 2.8%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대형 소비 이벤트인 광군제를 앞두고 9월 소비 업황이 개선되더라도 618이 있었던 2분기 성장률이 1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국 현지 화장품 소비 업황은 상반기 대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광고나 판매 관련 직접적인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천기단 화현세트. 사진/LG생활건강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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