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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KT '먹통' 사태, '사이버 안보'의 먹통 의미"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도록 철저한 방비와 개선 필요"

2021-10-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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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KT 통신장애로 1시간가량 먹통이 된 것과 관련해 "인터넷망은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전기처럼 항상 연결되고 작동되어야 하는 국가 기간망"이라며 "국가기간망 중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서비스는 어떤 관리 실수나 외부 공격을 받더라도 최소한의 연결성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오전 11시께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멈춘 전국의 모습을 언급하며 "해커 침입, 바이러스 살포 혹은 전자전에 의해 전력, 상하수도, 교통관제, 금융결제망 등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다면 우리 사회는 일순간 큰 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 관련 통신망이 흔들리면 안보에 바로 큰 구멍이 생긴다. 의료 관련 통신망이 뚫리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T 통신장애로 금융거래나 상점 결제시스템부터 회사 업무, QR체크인까지 마비됐고 학교 온라인 수업도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공격자는 내부 설정 오류일 수도 있고, 외부 해커일 수도 있으며, 돈을 노린 범죄조직이거나 혹은 테러리스트나 다른 나라일 수도 있다"며 "지금의 이런 수준이면 사이버전쟁에서 백전백패,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없다. 정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기간망에 대한 철저한 방비와 개선에 국가 차원의 자원과 인력을 배치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위험관리를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당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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