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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숨통 트인 호텔업계…'모임·웨딩' 문의 늘었다

위드 코로나에 연말 특수까지 기대…"마케팅 강화"

2021-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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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분주해졌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 투숙 제한 해제 등으로 소모임, 투숙 예약 문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서울 시내 호텔의 경우 고객층의 대다수였던 외국인 방문객 수요가 제한된 만큼 실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서울 시내 호텔에는 모임 예약, 투숙 문의가 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 3·4단계 지역 숙박시설의 객실 운영 제한이 해제됐고, 사적모임 인원 기준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숙박시설의 투숙을 3단계에서 전체 객실의 4분의 3, 4단계는 3분의 2로 제한해왔다. 
 
서울 시내 호텔들은 식음업장 운영 정상화에 나섰다. 거리두기 4단계 적용 당시 저녁 뷔페 운영을 제한하는 등 식음업장 운영을 단축했으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이 완화되면서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힐튼가든인 서울 강남은 11월부터 레스토랑 '가든 비스트로'의 디너 메뉴를 개시한다. 사진/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지난 7월 문을 연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은 내달 1일부터 레스토랑 '가든 비스트로'의 디너 운영을 재개한다. 호텔 오픈 당시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조식을 제외한 런치 및 디너 운영을 제한했으나, 최근 런치 스페셜 프로모션을 론칭했고, 11월부터는 디너 메뉴도 개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Togo Box'도 선보일 계획이다. 
 
힐튼 가든 인 관계자는 "사적 모임에 대한 기준이 완화되면서 소규모 모임 문의도 늘었고, 최근 객실 투숙 문의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전일 발표된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지침으로 사적 모임 인원이 10명까지 가능해져 연말 모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일상회복을 시행, 1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시 접종 여부를 따지지 않고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했다.
 
호텔 웨딩 사업도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그동안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참석 가능한 하객수가 조정되면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했지만, 지난 18일부터 적용된 조정안으로 지역에 관계 없이 최대 250명을 초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최근 들어 호텔 결혼식 연기 요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플라자 호텔의 경우 100~200인 규모의 웨딩홀은 내년 10월까지 약 80%가 예약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호텔업계의 매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모임이 많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호텔업계의 매출 회복 기대가 커졌지만, 코로나 이전 서울 시내 특급호텔 고객의 3분의 2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던 만큼 내국인 수요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 완화로 인해 기존보다 많은 내국인들의 호텔 방문이 늘었지만 실제 서울 중심부 특급호텔의 고객층 80% 이상이 외국인이었음을 감안하면 당장의 사적 모임 완화, 연말 성수기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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