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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삼성화재, 메타버스 활용 다이렉트 '착' 브랜드 런칭

최영무 사장 " 디지털사업의 부캐 역할…생활밀착형 플랫폼까지 확장"

2021-10-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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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새로운 다이렉트 브랜드를 디지털 비즈니스의 구심점으로 삼아 보험을 넘어 생활밀착형 플랫폼까지 확장하겠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27일 오후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썸(SOME)'에서 진행한 삼성화재 다이렉트 브랜드 '착' 런칭 행사에서 "보험 하면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떠올릴 수 있고, 때로는 삼성화재 디지털사업의 부캐(부캐릭터)가 돼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선 최 사장의 브랜드 탄생 배경 소개를 시작으로 김규형 디지털본부장 및 고기호 디지털추진팀장이 향후 디지털 사업 전략과 계획을 공개했다. 임직원들은 모두 아바타의 모습으로 참석했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은 고객에게 '착'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착착'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보험 플랫폼이 평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최 사장은 "사람들은 더 이상 회사 이름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냉장고를 사는 것이 아닌 갤럭시나 비스포크를 선택하고,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에 간다고 하지 않고 그냥 '쓱'에 간다고 한다"면서 "이런 브랜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부캐가 돼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디지털 사업 전략 및 계획도 소개했다. 지난해 말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다이렉트 본부를 통합한 바 있다.
 
김규형 삼성화재 디지털본부장은 "보험사가 테크회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언택트 소비에 대응하고, IT 기술과 데이터 집적, 분석 및 활용 등 디지털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앞으로 보험사의 온라인 사이트는 단순히 보험을 가입하거나 가입한 계약을 확인하는 곳이 아니라 보험을 매개로 한 서비스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IT서비스 관점에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보험계약 고객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으로 확대해 성장을 위한 토대로 만들겠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착 맞는 초개인화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 외 운전을 자주 안하면 다른 혜택이 제공되는 운전자보험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상품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안전운전, 건강관리 등 일상 속에서 고객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에 맞춘 최적의 보장을 소개하는 보험 피팅 서비스 등 보험 본연의 서비스도 개선한다.
 
다이렉트 화면 구성도 점진적으로 단순화한다. 복잡한 메뉴를 덜어내고 꼭 필요한 정보만 담아 고객이 더 쉽고 쾌적하게 쇼핑하듯 보험을 구매할 수 있게 설계할 예정이다. 고객 일대일 맞춤형 안내도 제공한다. 
 
고기호 삼성화재 디지털추진팀장은 "삼성화재는 새로운 브랜드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과 함께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화재가 27일 오후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썸(SOME)'에서 다이렉트 브랜드 '착' 런칭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메타버스 컨퍼런스홀에서 발표를 듣고 있는 아바타들의 모습. 사진/갈무리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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