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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이재명·박용진 "팀플레이로 승리" 강조

박용진 "정치는 축구와 비슷, 스타 플레이어 모아놓고도 질 수 있어"

2021-10-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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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용진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민주당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이 후보와 박 의원은 28일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했다. 박 의원은 "경선이 끝나고 바로 국정감사에 들어가니까 마라톤 끝나고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것 같이 정신이 없더라"면서 "잘 마무리하고 쉬고 있는데,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팀을 좀 잘 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축구를 끌어다 썼다. 박 의원은 "축구하고 정치하고 비슷한 점이 많다"며 "우주최강 스타 플레이어를 모아놓고도 최약체 팀에 지기도 하고 그런다"고 했다. 특히 "꼭 스타 플레이어들이 개인 플레이 해서 경기를 망친다. 그래서 팀플레이를 잘 구성해야 한다"며 "후보 중심으로 힘을 합치고 경선을 같이 했던 후보들과 힘을 잘 모아 팀플레이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도 "말씀처럼 운동장 넓게 쓰겠다. 저도 뭐 원래 자주 쓰던 말이긴 한데, 잘 지적하셨다"며 "인사도 정책도 그렇고, 넓게 넓게 크게 가야 한다. 우물도 넓게 파야 한다. 좁게 파면 금방 한계가 온다"고 동의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어떻게 보면 승리를 끌어가야 하는 구단주를 해보셨는데, 감독 역할이기도 하지 않나"면서 "총사령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어쨌든 미력이나마 저도 힘을 보태고 사회통합과 중도층 공략에 더 기여하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청년들하고 미래 의제를 제가 경선 과정에서 국민들께 드렸었는데, 그런 의제와 에너지가 후보를 중심으로 잘 모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은) 개인사업을 하는 게 아니고 국가 과제를 대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私)를 버리고 공(公)을 앞세우며 함께 가자"면서 "선대위에는 당연히 참여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말씀하셨던 정치 세대교체도 중요한 의제이고, 젊은 정치도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같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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