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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다중변이 공략 코로나 3가 백신 효능 확인"

동물실험서 효능 장기간 지속 결과 도출

2021-10-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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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백신 'LGP-V01'의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LGP-V01은 페리틴 기반 코로나19 다가백신으로 대규모 공급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동물모델 초기 실험에서 LGP-V01이 즉각적인 변이 항원 도입이 가능하고, 면역세포의 활성 증대를 통해 효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랩지노믹스는 LGP-V01의 효능 검증을 위해 우한, 베타, 감마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을 탑재한 3가 백신을 제작해 특성 분석을 진행했다. 항원이 탑재되지 않은 페리틴(HFP)과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이 탑재된 백신(WT-, V3-, V4-spike-HFP)의 분자량 측정 실험을 통해 항원이 성공적으로 합성된 것을 확인했고, 동정광산란 분석에서도 스파이크 항원에 의한 직경 크기가 변화된 것을 통해 합성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LGP-V01의 초기 독성 평가도 진행했다. 동물모델에 임상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더 많은 150㎍을 주입한 결과 몸무게 변화가 없고 장기분석에서도 유의미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았다.
 
랩지노믹스는 동물 모델에서 LGP-V01 두 차례 접종 후 체내 CD4 T와 B 면역세포 활성을 추가적으로 분석했다. CD4T 세포는 체내의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B세포와 감염된 세포를 사멸하는 CD8 T세포 기능을 항진시킨다. 랩지노믹스는 단일백신을 접종한 동물 대비 LGP-V01을 접종한 동물에서 CD4 T세포와 B세포의 활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해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검증했다.
 
LGP-V01을 통한 코로나19 항원 특이적인 면역의 생성 유무를 평가하기 위해 우한, 베타, 감마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절편을 면역 세포에 처리한 결과, LGP-V01 접종군이 면역세포 활성에서 단가백신 대비 우수한 세포 활성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억 랩지노믹스 신약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자사의 LGP-V01의 다가백신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초기 연구 결과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변이에 적용 가능한 생산공정 기술 최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동물 실험을 통해 LGP-V01이 기존의 백신보다 효능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변이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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