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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권영수 LG엔솔 CEO "위기를 기회로"…품질 이슈 정면 돌파

"LG엔솔, 배터리 사업의 개척자"…자부심·사명감 강조

2021-11-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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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걱정이 많아지면 다가오는 기회를 놓칠 수 있지만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 신임 대표이사는 1일 취임사를 통해 "최근 이어진 품질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주눅들 필요 없다"면서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둡다고 하듯 길게 보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최근 리콜 사태로 불거진 품질 이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권 대표이사는 "LG엔솔은 사업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전지 업체 중 가장 많은 2만5000여건 이상의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도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고객 네트워크로 핵심 고객과의 전략적인 협력관계도 잘 구축하고 있고 여전히 고객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과 비전은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주문했다. 그는 "배터리 기술을 향한 걸음은 앞으로 100년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의 중심에 여러분이 서 있다는 자부심을 결코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비즈니스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모든 업무에 ‘최초’를 기록하는 사람들"이라며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고 싶다는 열망이 될 때까지 듣고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매일 아침 출근길이 즐거울 수 있도록 업무가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며 "회사의 미래뿐 아니라 임직원의 행복이라는 제 사명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열의와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사장)을 맡아 2015년까지 LG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한 이후 6년 만에 LG엔솔 사장으로 새로 부임됐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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