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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호반 등 대기업 계열 52곳↑…"디지털보험·웹소설·미디어 사업 확장"

공정위, 대기업 계열사 변동 현황 공개

2021-1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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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 계열사 수가 52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등 14개를 신규 편입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 문피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호반건설은 언론사를 인수하는 등 언론 미디어 분야에 새로 진출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대기업 소속회사는 총 2704개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52개사가 늘었다.
 
8~10월 기간 중 31개 집단이 회사 설립·지분 취득 등으로 106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29개사는 흡수합병·지분 매각 등으로 54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이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14개)였다. SK(10개), 중앙(8개)도 뒤를 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와 IMM인베스트먼트,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각각 6곳이었다.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케이드라이브·멜론컴퍼니·손자소프트·크래들스튜디오·아이앤아이소프트·레디쉬코리아·플레이하드·트레이스문화산업전문회사·시우컴퍼니·바달·트리플라·키위미디어컴퍼니·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등을 신규 편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과 영상·음악 관련업·보험업 등이다.
 
SK는 카티니·새한환경·전남2해상풍력·전남3해상풍력·대원그린에너지·대원하이테크·당진행복솔라·에스케이티비엠지오스톤·에스케이온·에스케이어스온을 편입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주력 사업분야 집중을 위한 사업개편 활동이 활발히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엠메이커스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중앙은 제이티비씨디스커버리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6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 및 인접 시장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도 활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주주로 웹소설 분야의 입지를 강화했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 및 5개 자회사를 인수하고, 계열사인 호반주택의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로 변경하는 등 언론·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이 밖에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키는 등 주류 사업을 재편성했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주력 사업분야에 대한 집중과 신규 사업분야의 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개편이 동시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대기업 소속회사는 총 2704개다. 사진은 8~10월 기간 중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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