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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여론조사 돌입…민심의 홍준표·당심의 윤석열 '예측불가'

저마다 민생 현안 해결 능력·본선 경쟁력 강조

2021-11-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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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이틀 앞두고 막판 혼전세가 이어졌다. 윤석열 후보가 당심에서, 홍준표 후보가 민심에서 앞선다는 평가 속에 높은 당원투표율과 안갯속 여론조사 결과까지 변수도 다양해졌다. 국민의힘은 3일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4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1500명씩 모두 6000명을 상대로 이틀간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다. 문항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국민의힘 주자는 누구인가'를 4지선다로 묻는 방식이다. 응답자가 답하지 않을 경우 한 차례 더 질문한다. 당 안팎에선 당원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에 본선에 오를 후보를 선출한다. 
 
대선주자들은 여론조사 시작과 함께 민심 호소에 총력전을 펼쳤다. 여론조사 문항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 본선 경쟁력인 만큼 민생 현안 해결 능력과 여권 대항마임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후보는 상인들에게 "43조에서 50조 정도 되는 자금을 이용해 신속히 실손을 합당하게 배상해 힘든 자영업자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페이스북에는 "정권교체를 위한 반(反) 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야권 빅텐트'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홍준표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를 "비리 덩어리"로 몰아붙였다. 정부를 향해 관권선거 중단과 선거중립내각 구성 등을 요구하는 한편 대장동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격전지 무대를 문재인 대통령으로까지 넓혔다. 홍준표 대 이재명, 홍준표 대 문재인을 통해 반문재인, 반이재명 정서를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다. 홍 후보는 당원투표에 대해서도 "80% 가까운 투표율이 될 것"이라며 "조직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관여하지 못했기에, 결국 바람이 이기는 경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승민·원희룡 후보는 공중전에 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에만 5개의 방송 출연 일정을 잡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이재명 후보 공약에 대해 "완전히 설탕 덩어리로 나라 경제에 굉장히 해로운 것"이라며 "면장도 못 할 후보를 뽑고 나서 5년 내내 후회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원 후보도 2개의 라디오 출연을 예약하며 여론전을 도모했다. 그는 "비리, 도덕성, 정책, 국정운영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맞대결을 이어가야 하는데 제가 국민들의 희망과 기대를 일으킬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관련 실언과 망언들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가 더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뉴스토마토> 정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방식대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국민의힘 후보들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홍준표 41.0%, 윤석열 33.8%, 유승민 8.5%, 원희룡 3.8%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홍 후보는 36.5%의 지지에 그쳐, 54.1%의 윤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각 캠프들 분석대로 민심에서는 홍 후보가, 당심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TV토론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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