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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LGU+ "'디즈니=LGU+' 고객 인식 확보…오픈플랫폼 제휴 전략"

12일 디즈니플러스 출시 맞춰 요금제 공개…키즈 메타버스 등 플랫폼 확장

2021-1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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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독점 제휴를 통해 '디즈니=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오픈플랫폼 전략을 유지하며 경쟁력 있는 사업자와의 제휴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은 5일 열린 LG유플러스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과거 넷플릭스 제휴에 이어 디즈니는 LG유플러스라는 우위 인식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디즈니) 제휴의 의미"라며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하며 제휴 요금제와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일 출시되는 '디즈니플러스'와 모바일·IPTV 분야에서 제휴했다. 사진/LG유플러스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디즈니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KT·LG유플러스와 손잡았다. 다만 KT와는 모바일만 제휴했고, LG유플러스와 모바일·IPTV 제휴 협상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과거 2018년 넷플릭스와도 IPTV 독점 제휴에 성공해 가입자 확보 효과를 본 바 있다. 회사는 이번 디즈니플러스 제휴를 통해 키즈·패밀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사업 운영 역량과 디즈니의 우수 콘텐츠가 결합해 'U+아이들나라'와 함께 키즈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외부 사업자와 제휴하는 오픈플랫폼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외부 OTT 등과는 협력하는 한편 플랫폼 분야에서 키즈·패밀리, 아이돌, 스포츠 등에 오리지널콘텐츠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키즈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도 구축해 내년 초 모바일 U+아이들나라를 통해 선보인다. 최 그룹장은 "키즈·패밀리, 아이돌, 스포츠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과 오리지널콘텐츠를 더하고 가입자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커머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영화나 드라마 등 불확실한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곳보다 이미 팬덤이 형성된 서비스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오리지널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매출 3조4774억원, 영업이익 27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와 10.2%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208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혁주 CFO는 "연초 전망치로 서비스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말했다"며 "4분기까지 진도율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성금 키자니아 코리아 대표(사진 왼쪽)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달 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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