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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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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풍경] 정인 양 양부모 엄벌 외친 시민들

2021-11-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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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지난 5일 법원 앞은 함성과 눈물로 가득했습니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항소심 결심공판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성수제)는 이날 살인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장씨와 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습니다.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장씨에 대해 사형을, 안씨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양부모가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장씨의 사이코패스 평가 점수가 높다고 합니다. 사람을 속이는 성향과 책임 회피적 태도, 공감능력 부족 등을 나열하면서 장씨의 재범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일 정인 양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의 항소심 결심 공판 직후 시민들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앞에서 호송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는 인간의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가진 사람"이라며 "아이가 좋아한 아빠와 언니도 저로 인해 이산가족이 돼 아늘에서 눈물 흘릴 것 같아 죄송하다. 천국에 있는 딸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흐느꼈습니다.
 
이날 공판 내내 장씨의 목소리는 힘이 없고 떨렸습니다.
 
양부 안씨도 평생 속죄하겠다고 했습니다.
 
방청객들은 공판 내내 고개를 젓거나 한숨을 쉬었습니다. 재판이 끝나갈 무렵에는 격앙된 시민들이 크게 울어 재판장이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결심공판 직후 시민들은 법무부 호송차량을 기다리며 저마다 엄벌 촉구 팻말을 들었습니다. 시민들이 호송차를 향해 쏟아낸 함성은 법원 삼거리를 뒤흔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장씨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될 수 있을지, 그로 인해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경각심이 사회 전체에 깊이 새겨질 지 궁금해집니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 등의 2심 결심공판이 열린 5일 서울고등법원 인근에 정인 양을 추모하는 액자가 놓여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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