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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암모니아 혼소 상용화한다…"온실가스 획기적 감축"

산업부,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발족

2021-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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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을 오는 2030년까지, 수소 30% 이상 혼소 발전을 2035년까지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석탄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대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반영된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현황 및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LNG 발전기에 안정적으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 기술이다. 발전설비, 송배전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다.
 
수소 발전의 경우 미국은 바이든 정부 1조6000억원의 수소 기금 중 11%를 수소 터빈 발전 연구개발(R&D)에 배정했다. 일본은 2050년 수소 소비 200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모니아 발전은 일본의 경우 발전 전 분야(석탄, LNG, 연료전지)에서 암모니아 연소 기술에 대한 기초 실증을 완료했다. 오는 2024년까지 1GW급 석탄발전소 혼소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발표한 2030 NDC 상향안에 2030년 암모니아 발전을 총 발전량의 3.6%(22.1TWh)로 반영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무탄소(수소·암모니아) 가스터빈 발전이 2050년 총 발전량의 13.8~21.5%로 반영됐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에는 산업부와 전력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의 생산·확보, 운송, 저장 전 단계에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2024년까지 '가스터빈 수소 혼소 한계 평가 및 연소 최적화 기술개발', 'Carbon 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R&D도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 발전은 2028년까지 150MW급 5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5년에는 30% 이상 혼소를 상용화한다. 2040년에는 30~100% 혼소 또는 전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해 상용화한다.
 
이에 산업부는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내년에 구축한다.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도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전력산업은 과감한 사업 재편이 필요하다”며 “추진단을 통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내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뉴스토마토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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