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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영상)"수익보단 공익"… LX인터, 요소수 추가 확보 '총력'

해외법인 등 네트워크 총동원…운반 위해 LX판토스와 머리 맞대

2021-1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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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요소수 부족 사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LX인터내셔널(001120)이 요소수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성을 고려하면 요소수를 취급할 이유가 없지만 공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이 베트남, 말세이시아 등에서 확보한 요소수를 정부와 협의해 최종 수요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데 사용되는 '선택적 촉매감소기술(SCR)'에 투입해야 하는 물질이다. 원재료인 요소에 증류수를 섞어 만들어진다. 이번 사태는 요소의 주요 공급국인 중국이 호주와의 외교 갈등으로 요소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빚어졌다. 
 
요소수 부족 사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LX인터내셔널이 요소수 추가 확보에 총력을 쏟는다. 사진/뉴시스
 
이에 LX인터내셔널은 급히 요소수 및 요소 확보에 나섰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0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에서 확보한 요소수 125만4000리터(L)를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에 들여올 계획이다. 이틀 후인 12일 베트남에서 추가로 구한 145만리터 규모의 물량은 내년 1월 한국에 도착한다.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 1100톤도 빨리 들여올 수 있도록 물류 자회사인 LX판토스, 산업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추가로 요소수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법인 및 지사와 협력하고 있다. 요소는 요소수로 전환 작업이 필요한 만큼 시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요소수를 추가로 구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시장 상황에 따라 요소를 더 구할 수도 있다. 
 
LX인터내셔널이 요소수 및 요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덕분이다. LX인터내셔널은 1953년 설립된 락희산업을 모태로, 럭키금성상사, LG상사라는 사명으로 20개국 50여개의 글로벌사업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 요소수는 수익성이 낮아 종합상사가 취급하지 않았던 품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X인터내셔널은 수익보다 시장 안정화에 가치를 두고 해외 법인과 지사를 통해 요소수를 확보했다. 
 
특히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사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요소수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LX인터내셔널은 국내 요소수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공익 차원에서 요소와 요소수 확보에 적극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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