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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두환 조문 안하기로…"고인 명복은 빌어야"

'청년의꿈' 통해 "반대 의견 받아들이겠다"…반론 댓글 쏟아지자 하루 만에 입장 선회

2021-11-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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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전두환씨를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홍 의원은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형식의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전씨)조문을 가려고 했는데 절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다"며 "그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고인의 명복은 빌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딱 그 마음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잘 하셨다", "현명한 판단", "이렇게 국민들 말 잘 들어주는 정치인이 어디 있나", "마음이 쓰이신다면 조화 정도나 보내시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조문하실 거죠"라는 이용자의 질문에 "갈 생각"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안 가시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에는 "제2고향인 합천 옆 동네 어른"이라고 답했다.
 
반론이 쏟아지자 홍 의원은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떠냐"라는 질문을 올렸다. 지지자들 일부는 "가고 싶으면 가라"고 동의했지만, 대다수는 "가지 않는 게 좋겠다", "예의상 조화만 보내는 걸로 타협하자" 등 조문을 반대했다. 이에 홍 의원도 조문의 뜻을 접었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처럼 전씨에 대해 애도나 조문 의사를 알렸다가 철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SNS 공식 계정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는 표현을 썼다가 수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직 대통령이니 조문을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변경했다.
 
한편, 전씨는 전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자택에서 쓰러져 오전 8시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 때 부인 이순자씨만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전두환씨를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청년의꿈 사이트 캡처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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