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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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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집값 상승률 1위 노원도 꺾였다…"매물 증가"

"매물 많은 편 아니지만 저렴하게 나온 급매 위주로 거래"

2021-11-24 17:33

조회수 : 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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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중계무지개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집주인이 현금이 필요해서 급매로 내놓은 매물도 사려는 사람들이 눈치보고 있어요"
 
24일 서울시 노원구에서 만난 공인중개업 관계자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재건축 이슈 기대감에 서울지역 내에서도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던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중계역에서 노원역까지 도보로 이동해보니 현재 노원구의 상황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나는 아파트 단지마다 '예비안전진단 접수진행'과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부터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설립을 알리는 현수막이 즐비했다.
 
서울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국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조차 중계역부터 노원역에 이르는 거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래미안, 자이 등과 같은 브랜드 아파트 대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같은 공공기관 로고를 달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많았다.
 
노원구 인근 아파트 단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준수한 거래 실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상계주공6단지의 경우 지난 1~5월 6~8건씩 거래된 이후 6월과 7월에는 10건 이상씩 실거래된 반면 지난달에는 실거래가 단 2건에 불과했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상계주공6단지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다만 매물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계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인근 아파트 매물이 있긴 하지만, 많은 편은 아니다"며 "건영2차가 총 680가구 규모인데 28평형 매물 3개를 포함해 총 6개 정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이 그래도 나와 있는 편"이라며 "가격대가 좋은 매물이 2~3개 정도 있고 평균 시세대로 나온 매물들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활히 판매가 되는 매물들은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였다.
 
상계주공3단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상계주공3단지 24평의 경우 시세가 9억원에서 9억5000만원 선인데 최근 1층 24평 매물이 7억6000만원에 팔렸다"며 "가격이 오른 상태로 나오니까 손님들이 찾지 않는데 가격이 저렴하게 나온 물건의 경우에는 그래도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로 나오는 매물이 있지만, 대부분 현금 유통이 필요한 집주인들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시세대로 팔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노원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상계주공6단지의 경우 20평과 24평형 물건이 급매로 나온 게 있다"며 "원래 이 아파트 20평 물건 시세가 8억5000만원 수준인데 7억7000만원에 나온 게 있고 24평도 9억4000만원까지 실거래됐지만, 8억6000만원에 나온 물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돈이 급한 집주인이 저렴한 가격에 급매로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집주인의 경우 현재 시세를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저렴하게 나온 매물도 매수자들이 눈치를 보며 쉽게 거래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원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노원구 아파트 단지가 올해 초 많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래서 그런지 저렴한 가격에 나온 매물이 있어도 매수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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