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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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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3·4선 지역 하방, 재선을 전면에"

다음주 선대위 인선 구체화 예고

2021-1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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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6일 "민주당이 확실히 변화하고 발전하겠다"며 당 쇄신을 강조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3선, 4선(의원)을 하방해서 지역을 뛰게 하고 재선(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속도감 있게 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여러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청년들과 함께 청년플랫폼 선대위를 만들고, 매타버스를 통해 매주 전국을 돌고 있다. 당대표로서 매타버스가 타고 지나간 자리를 뒤따라서 점검하고 공조직을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주말에 충청도로 내려가겠다"며 "당과 선대위, 후보가 혼연일체가 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주 매타버스를 타고 충청권을 순회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이 후보가 직전 방문했던 지역을 찾아 민심을 다시 한 번 챙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송 대표는 또 "최근 이 후보가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입법 과제를 점검하기도 했다"며 "예산 확충과 개발이익 환수법, 가상화폐 과세 유예, 전두환 추징법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재선 의원을 필두로 선대위를 속도감 있게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뜻을 잘 수용하고 당대표의 뜻과 잘 종합해서 기동성 있는 체제를 만들고 당과 후보와 선대위 간 의사소통 시간을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김영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서도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재선 의원이 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추가 인선을 논의하고 있고 다음주 정도에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후보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송 대표는 "자기 당에서 성장한 분이 아닌, 자기 당 대통령을 두 명이나 구속했던 사람을 후보로 함으로써 저 당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게 됐다고 본다"며 "용병을 데려다 씀으로써 국민의힘 보수 정체성이 앞으로 해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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