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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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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겨냥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 아닌 민주공화국"

페이스북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검찰 출신 다수"

2021-1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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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를 겨냥해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이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와 캠프 면면을 보면 검찰총장 출신 후보를 비롯해 캠프 유력인사 가운데 검찰 출신만 이미 10명이 넘는다"며 "실무진을 합치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을 들여다 보면, 먼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을 지냈다. 또 선대위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김재원 선거전략본부장, 권영세 총괄특보단장, 석동현 특보단장, 김용남 공보특보, 박민식 기획실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정점식 네거티브검증단장, 박형수 네거티브검증 부단장, 김경진 대외협력특보 등이 모두 검찰 출신이다.

이 후보는 또 "지금도 검찰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불공정 행위를 처벌해야 할 검찰이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선택적 정의를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인을 겨냥해 먼지털이식 별건수사를 하고, 누가 봐도 분명한 봐주기 수사를 버젓이 자행한다"면서 "우리나라가 불공정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공정성의 최후 보루인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불공정하게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양심 있는 다수 검사들의 자성과 성찰의 목소리도 분명 있지만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국가권력을 차지하면 이런 움직임마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며 "그래서 검찰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권력의 칼을 자의적으로 휘두르는 검찰이 아닌 공공선을 수호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 아닌 민주공화국이며, 검찰독재는 군사독재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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