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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붕괴사고, 남일 아니다"…너도나도 '안전 강화'

광주 이어 서울·전북·경남, 건설현장 긴급 점검 실시

2022-01-16 16:00

조회수 : 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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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지난 11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건설 현장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 및 건설사들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16일 광주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201동 23층~38층 벽과 슬라브(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바닥판)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이후 7개월 만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며 광주뿐 아니라 지자체들이 관내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사고가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현장을 포함해 지역 내 HDC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광주시 광산구는 관내 공동주택 및 대형 건축물 공사 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전라북도도 오는 21일까지 공사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 53개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경상남도도 14일부터 6일 동안 도내 35개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에도 안전 점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대형 민간건축공사장 295개소와 공공발주 공사장 134곳을 대상으로 긴급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인천 미추홀구도 학익동 씨티오씨엘 3단지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에 자리한 아파트 신축현장서 외벽 구조물이 붕괴됐다. 사진/김현진 기자
건설사들도 자체적으로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국 65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모든 경영진이 전국 현장의 안전점검과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 등급 작업 현장의 경우 직접 방문해 작업계획과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롯데건설은 재해발생 예방을 위해 해당 공종현장 자체점검 및 외부전문기관 합동점검 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현장 관리감독자 및 종사자 교육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도 설연휴(1월31일~2월4일) 기간 동안 모든 현장을 스톱하고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진 이후에 다른 건설사들도 관련된 문제 유무와 함께 시스템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최근 사고가 굉장히 중차대한 사안은 맞지만, 너무 섣불리 진행한다면 더 위험할 수 있고 밝혀진 사고 원인을 바탕으로 점검을 시행해야 제대로 된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안전관리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대재해법의 시행과 최근 발생한 사고들로 인해 향후 건설사들이 안전관리에 보다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도 건설공사비가 조금 증가하더라도 이를 불필요한 지출이 아닌 안전관리에 필요한 비용으로 인식할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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