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용윤신

(영상)정부 "대선 대규모 개발 공약에 집값 악영향 우려"(종합)

면적·브랜드 선호도 높은 민간물량 3만8000호 공급

2022-01-19 08:40

조회수 : 1,83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올해 사전청약을 지난해보다 2배 더 늘리는 등 총 7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4000호에 대해서는 서울 도심 청약을 최초로 시행하고 3기 신도시 물량도 1만2000호로 공급을 확대한다.
 
집값과 관련해서는 '하향 안정세'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 대해 대선 후보들의 개발공약이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사전청약과 관련해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인 7만호를 공급하되, 이 중 면적·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민간물량을 절반 이상인 3만8000호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000호 내외의 청약은 서울 도심지역에서 최초로 실시한다. 공공자가주택 사전청약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경쟁률이 높았던 3기 신도시 물량은 9000호에서 1만2000호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아울러 2월에는 의왕고천 등 6000호, 3월 인천영종 등 9000호를 포함해 매월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부동산 관련 유동성을 점검한 결과 "(가계대출 증가폭은) 작년 연간으로는 7.1% 증가했으나 실수요 보호를 위해 총량관리에서 예외로 인정한 4분기 전세대출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6.6% 증가해 관리목표(6%대) 범위내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12월에는 0.2% 증가를 보이며 직전달인 11월(5.9%) 대비로도 큰폭으로 줄었다.
 
이어 "신년이 되며 대출관리 목표 금액 초기화 등으로 일부 언론 등에서 연초 가계대출 급등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은행권 기준으로 1~14일 증가액(속보치)은 작년 동기간 4조원 증가의 30% 수준인 1조200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향후 분기별·금융기관별 유동성 점검 등 총량관리 뿐만 아니라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확대 등 시스템 관리도 병행해 2022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5%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진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을 보면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도 11월 -0.05%에서 12월 -0.86%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체로 보면 -0.48%, 수도권 -1.09%, 전국 -0.91%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통계집계 후 최대폭(전월비 -0.47%포인트) 둔화됐다. 매수심리를 체감할 수 있는 12월 서울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역시 11월 62.2% 대비 15.3%포인트 하락한 46.9%로 연중 최저치를 재갱신했다.
 
이에 더해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한 점도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대선 후보들의 대규모개발 공약에 따른 집값 영향 조짐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어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정부·차기정부를 떠나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므로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사전청약과 관련해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인 7만호를 공급하되 이중 면적·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민간물량을 절반 이상인 3만8000호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고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 용윤신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