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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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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암호화폐 추락…코로나 버블 터지나요

금리상승 여파, 성장 자산 '추풍낙엽'

2022-01-24 05:00

조회수 : 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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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금리 상승이 불어온 파장에 성장 섹터 자산들이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증시에서는 성장주를 대표하는 종목들이 급락했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추락했다. 당분간 성장주들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다. 
 
22일(현지시각)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만4265포인트로 마감, 13일부터 6영업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새해 첫날 3만6585포인트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날까지 5.7% 밀려났다.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그 두 배다. 올해 하락률이 11.99%에 달한다. 약세장이 첨단기술 및 성장주들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1일 넷플릭스가 21.79% 급락한 것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분기 신규 가입자가 시장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아 충격파가 컸다. 코로나 팬데믹을 타고 크게 성장했지만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가입할 만한 사람들은 다 가입했다는 시각이 생겨난 탓이다. 이에 올해 전망치도 하향조정되면서 주가 낙폭을 키웠다. 이에 월트디즈니 등 OTT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넷플릭스의 개별 이슈로 볼 수 없는 것이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존닷컴도 지난주 금요일에 5.95% 하락하면서 올해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를 3334.34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현재 2852.86달러로 14.44% 내려온 상태다. 알파벳(구글)은 2897.04달러에서 2607.03달러로 10.01% 하락했으며,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9.91%, 마이크로소프트는 –11.97%의 낙폭을 기록했다. 그나마 시가총액 1위 애플이 177.57달러에서 162.41달러로 8.53% 하락한 것이 양호해 보인다. 
 
팬데믹 기간 성장주의 상징으로 불렸던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ARKK는 94.59달러에서 71.52달러로 24.38% 하락해 낙폭도 제일 컸다. 
 
 
다우와 나스닥의 대형주들만 이런 게 아니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거침없이 올랐던 암호화폐들의 충격은 더 컸다. 
 
비트코인은 21일에만 10.41% 하락하면서 3만6475달러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11월 고점을 찍고 약세전환한 뒤에도 4만달러 선은 지켜왔으나 이번엔 3만달러 중반까지 추락했다. 올해 초만 해도 올해 안에 10만달러를 갈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실망을 넘어 공포에 빠졌다. 이더리움 역시 21일에 14.43% 급락한 뒤 22일 추가로 6.17% 더 하락했다.
 
현재 미국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이 커진 버블이 터지기 직전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레미 그랜섬 GMO 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S&P지수가 25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며 현금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성장주들의 하락 전환은 미국의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성장 가능성에 비싼 값을 쳐주던 투자자들이 좀 더 안전한 실적과 저평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대응의 열쇠를 쥔 연방준비제도(Fed)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여 있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오는 3월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수위를 조절하는 발언의 강도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달라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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