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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GTX 노선 확대"에…"또 집값 상승 부추길라"

GTX 노선 확대, 수도권 전역 30분대 생활권 등 공약

2022-01-24 16:09

조회수 : 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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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힌 24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을 띄울 수 있는 공약을 섣불리 던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기존에도 GTX 노선이 지난다는 소식으로 해당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라며 “이번 발표에 따라 단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GTX 개발 소식으로 인해 이미 일부에서 집값이 상승했다”라며 “서울 수요 분산도 가능할지는 다소 의문”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 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겠다는 내용이다.
 
GTX-A+ 노선은 동탄∼평택 연장을 추진한다. GTX-C+ 노선의 경우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GTX-D는 경기도 요구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으로 만든다. 또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와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도 신설을 추진한다. 여기에 서부선의 관악산역∼안양 연장을 비롯해 지하철 3·5·6·7·8·9호선의 연장과 고양∼은평선 신설, 부천 대장∼홍대선 사업 등 각종 철도망 연장 방안도 내놓았다.
 
교통 개선 공약으로 인해 서울 접근성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뛸 수 있다. 
 
다만 신설 노선의 경우 실제 개통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해서다. 노선 직결을 요구하는 지역 내 갈등도 변수다.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높은데 실제 교통 개선 효과를 보려면 한참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활성화에 관한 내용도 공개했다. 분당이나 산본, 일산, 중동, 평촌 등 오래된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재개발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기준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노후 주택의 정비는 필요한 작업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거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신규 공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비사업 규제 완화는 진작 해야 했다”라며 “구도심의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소장은 “구도심을 개발해 신도심으로 인구가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1기 신도시에서 정비사업이 일시에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에는 인근 지역의 전세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일시적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1기 신도시 주거 환경이 나아지고 서울의 수요도 1기 신도시로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접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불안해질 여지가 상당하다”라고 지적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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