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정기 여론조사)①이재명의 추격…윤석열과 격차 '오차범위 내'(종합)

다자대결, 이재명 36.4% 대 윤석열 41.0%…양자대결, 이재명 42.3% 대 윤석열 48.4%

2022-01-25 06:00

조회수 : 9,03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다자·양자대결 모두 오차범위 내로 따라붙으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다자대결 이재명 36.4% 대 윤석열 41.0%, 양자대결 이재명 42.3% 대 윤석열 48.4%로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상승, 윤 후보는 하락하면서 격차도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지율 급등을 마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석열(41.0%), 이재명(36.4%), 안철수(10.8%), 허경영(2.9%), 심상정(2.6%), 김동연(0.9%)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전주 조사 대비 이 후보는 지지율이 35.6%에서 36.4%로 0.8%포인트 소폭 상승, 2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윤 후보는 42.5%에서 41.0%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는 반대로 2주 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6.9%포인트에서 4.6%포인트로 좁혀졌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8%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 상승이 이뤄졌다. 특히 20대와 40대 상승이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30대와 50대 지지율 상승이 있었지만 20대의 지지율 하락이 뼈아팠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 하락은 이 후보와 안 후보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졌다. 표의 분산이었다. 연령별로 세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20대를 비롯해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 중원인 대전·충청·세종 모두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반면 강원·제주에서는 이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광주·전라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진영별로 결과가 확연히 달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 후보는 윤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차이로 추격했다. 윤석열 48.4% 대 이재명 42.3%로, 격차는 6.1%포인트였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48.6%에서 48.4%로 별다른 차이 없이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 후보는 41.3%에서 42.3%로 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7.3%포인트에서 6.1%포인트로 다소 줄어들었다.
 
윤 후보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다만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은 없었다. 이 후보는 3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 두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세대포위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이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안철수 후보는 다자대결과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며 급등세를 끝냈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안철수 45.0% 대 이재명 39.1%로 격차는 5.9%포인트였다. 지난주 격차(11.7%포인트)와 비교하면 이번주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크게 좁혀졌다. 지난주 대비 안 후보는 49.9%에서 45.0%로 4.9%포인트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고, 이 후보는 38.2%에서 39.1%로 0.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안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격차를 2주 연속 벌리며 압도했다. 윤석열 41.3% 대 안철수 25.2%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6.1%였다. 지난주 두 후보 간 격차는 14.5%였다. 야권 단일화 경쟁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보수층으로 한정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윤석열 63.2% 대 안철수 19.8%로, 윤 후보가 크게 이겼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비호감도는 이번 조사에서 동반 상승했다. 이 후보는 비호감도가 40.6%에서 42.2%로 1.6%포인트, 윤 후보는 38.1%에서 38.7%로 0.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이 후보의 상승 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두 후보 간 비호감도 격차는 2.5%포인트에서 3.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허경영(8.3%), 심상정(4.1%), 안철수(2.7%), 김동연(1.0%)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3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늘었다. 연령별로 이 후보와 윤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를 비교하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40대에서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34.0% 대 국민의힘 37.7%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8.1%포인트에서 이번주 3.7%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어 국민의당(7.8%), 열린민주당(5.3%), 정의당(3.3%)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와 40대 지지율에서 양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50대와 60대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20대와 40대 지지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와 40대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민주당은 40대에서, 국민의힘은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안방인 광주·전라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강원·제주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한편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통화 녹취록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보다 대선 표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6.1%가 이 후보의 녹취록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반면, 김씨 녹취록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37.0%에 그쳤다. 이재명 후보가 수차례 사과하는 등 해묵은 논란거리임에도 국민의힘 맞불 작전이 민심을 더 자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 응답률은 8.4%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