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스팸통계에서 이례적으로 비주류 유형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가 지난해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의 스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08만, 전 분기 대비 23만여건 증가한 779만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020년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전체 스팸신고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던 주식·투자, 대출권유, 불법게임도박 등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반면, 전체 스팸신고의 10%를 차지하는 비주류 유형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자료/후후앤컴퍼니
아울러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이슈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설문조사 유형 스팸이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설문조사 유형의 신고 건수는 7만3000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96% 상승해 스팸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가 예정되어있는 만큼, 국민적 관심 확인을 위한 설문조사는 지속 상승 할 것으로 후후앤컴퍼니는 분석했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타 유형 스팸은 4분기 39만5000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46% 상승했습니다. 월평균 8만건 수준이었던 기타유형의 신고 건수는 11월 13만4000여건, 12월에는 17만8000여건까지 증가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 및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연말 방역지원금, 고용장려금 등 각종 지원금 관련 스팸이 증가하며 기타 유형 스팸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특이한 증가 유형인 중고사기 스팸은 4분기 8000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36% 상승했습니다. 특히 12월에만 4000여건으로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