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모처럼 연 7.0% 고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적금이 특판상품으로 나왔다. 다만 1만 계좌 한정이라서 판매 개시 후 마감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오픈시간에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BNK저축은행은 지난 17일 자사의 모바일뱅킹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며 최고 연 7.0% 이자를 주는 머니모아정기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모바일 전용 비대면 상품이다.
머니모아정기적금은 월 1만원부터 최고 2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으로 적용금리가 무려 연 7.0%에 달한다.
물론 우대금리를 받아야 7.0%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다른 금융회사 우대조건처럼 급여이체를 하라거나 신용카드를 만들어 매월 수십만원씩 사용해야 한다거나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단 것이 아니다. 오직 마케팅 정보 동의 하나면 충분하다.
우대금리 문턱은 낮은데 문제는 따로 있다. 선착순 1만명에게만 판매하는 한정판매 상품이라는 것.
BNK저축은행은 머니모아정기적금의 판매기간을 17일부터 4월16일까지로 안내했는데 판매 개시 첫날부터 가입자가 몰려들어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BNK저축은행은 부랴부랴 시스템 보완에 나섰고 21일 오전 9시부터 판매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안내했다.
특판 계좌수와 소비자들의 호응도에 미뤄볼 때 판매가 재개되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1만 계좌가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머니모아적금에 가입하겠다면 비대면 적금 가입의 필수인 입출금 통장부터 미리 개설해 놓고 21일 9시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BNK저축은행의 모바일 전용 입출금 통장인 타!이거파킹통장 또한 최고 연 2.2%로 금리가 높아 자금을 예치하기에 좋다.
머니모아정기적금에 매달 넣을 적립금을 주거래 은행에 연결시켜 자동이체 할 수도 있겠지만, 1년 동안 적립할 자금을 한꺼번에 타!이거파킹통장에 넣어두고 여기에서 빠져나가게 설정하면 각각의 통장에서 이자가 발생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이거파킹통장 금리는 500만원 이하 금액은 연 2.0%, 500만원 초과금액은 0.5%를 적용하며 마케팅 동의 시 0.2%p를 우대한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