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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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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다양한 인물,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 (종합)

2022-04-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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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새 토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노희경 작가김규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신민아차승원이정은한지민김우빈엄정화가 참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는 제주를 배경으로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 것에 대해 옴니버스 이야기는 10년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남녀 두 사람만 따라가는 이야기가 지겨웠다. 그래서 옴니버스 형태를 구상하게 됐다. 제주는 아직 우리 나라 정서가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 옆집 앞집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우리 나라 정서를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서 제주를 배경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규태 감독은 연출 포인트에 대해 기획 당시에 작가님이 주신 대본과 이야기의 특성이 드라마적이면서도 영화적인 묘한 경계점이 있었다. 20부작 드라마를 보면서도 영화 같은 느낌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어떤 식이든 기본에 충실하자고 생각했다.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하려고 했다. 영상적인 테크닉을 구사하거나 즉각적 자극보다는 인물의 마음에 집중하게끔 하려고 했다. 살짝은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을 줘서 천천히 시청자들이 스며들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신민아. (사진=tvN)
 
 
이병헌은 노희경 작가님과 다른 작품으로 하기로 모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그 작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장난처럼 그동안 다른 거 쓴 게 없냐고 물었다. 작가님이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 이렇게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진짜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이 캐스팅을 가지고 쓰신 것이다. 대본을 받을 때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이병헌은 신민아와 아름다운 날들’ ‘달콤한 인생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어릴 때 귀엽고 그런 신민아의 모습만 생각하다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니까 깊이 있는 연기를 해서 내심 놀랐다. 호흡도 좋았다고 칭찬을 했다.
 
신민아는 이병헌과의 세번째 호흡에 대해 작품이 다 달랐기 때문에 모든 다른 인물을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편안함이 있어서 연기를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다들 그런 말을 한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냐. 살아간다는 것이 상처를 잊어버리고 이겨내려는 것의 반복과 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캐릭터들이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다. 다른 상처와 다른 싸움이겠지만 상처를 이겨내 가는 모습을 통해서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민아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아이 엄마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민선아가 가진 아픔에 머물러 있는 인물이다. 처음 아이 엄마를 도전하게 됐다. 아이 엄마라는 부담보단 선아의 감정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 선아에 대한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팠다. 이런 마음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아의 감정선과 가진 매력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 이정은. (사진=tvN)
 
차승원은 안 할 이유가 없다. 누구 하는지 물어봤을 때 안 믿었다. 이 배우가 다 모여서 한 드라마에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 이들과 함께 하는 게 좋았다. 드라마 찍을 때도, 찍고 나서도, 지금도 너무 좋다. 간만에 느껴보는 포만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가 고전적이고 뻐근한 감정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한수라는 인물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됐다. 특별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노희경 작가님이 작품은 보석 같은 글 그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저는 사실 이런 조합이 만들어질 거라고 상상 못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차승원과 엄정화가 많은 교감을 만들어줘서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고 했다. 또한 생선 손질이나 경매 장면, 제주 사투리에 대해 극에서 터전을 옮기지 않은 사람 중에서 이병헌과 내가 그런 인물이었다. 감독님도 사투리가 익숙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도 분만 보는 게 아니라서 전달하는 측면에서 고민을 했다. 대본을 미리 받아서 제주도를 유랑하면서 시장 같은 곳에 가서 미리 배웠다고 했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돼서 감사하다. 연기 인생에 노희경 작가님 작품을 해보는 게 위시리스트였다. 대본을 받았을 때 심장이 너무 뛰었다. 그리고 멋진 배우들이 나온다는 말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자기 일보다 주변 친구 일을 더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현실도 비슷하다. 나는 묵묵하고 따라가는 편이다고 했다.
 
한지민은 노희경 작가와의 재회에 대해 재회할 기회가 생겨서 너무 반가웠다. 옴니버스 형태가 처음이라서 혼자서 부담감을 가져가기 보다는 여러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작가님의 작품은 특별한 캐릭터가 아닌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일반적인 드라마보다 제주도를 배경이고 각각 캐릭터들의 사연이 담기다 보니까 작가님의 색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그래서 시청자로도 기다려지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아기 해녀 역할에 대해 감정 표현에 있어서 타인이 볼 때는 거침없어서 이기적이고 못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면에 숨긴 감정이 많아서 드라마를 통해서 확인 해달라작가님이 이번 역할이 해녀라고 이야기하셨을 때 궁금하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해녀복 입고 벗는 게 두 세명이 붙어서 해줘야 한다. 바다라는 물이라는 공포감이 있어서 촬영 후 해녀를 더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6년 만에 복귀에 대해 일단 떨린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이 전에 예능 프로그램, 광고로 인사를 드렸지만 작품으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정준의 환경과 마음을 이해하려고 집중했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제주도에 먼저 내려가서 선장님을 만나 보기도 하고 생선 가게에서 손질도 배우고 해녀들의 출퇴근 길을 따라가기도 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선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게 됐다. 신나는 마음이 컸다. 많은 선배들과 한 작품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한지민. (사진=tvN)
 
 
실제 연인인 김우빈과 신민아를 다른 러브라인으로 캐스팅 한 것에 대해 노작가는 둘이 붙여 놨으면 안 했을 것 같다. 다른 러브라인이라고 했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했다. 쿨한 친구들이라서 괜찮았다고 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촬영의 80%를 제주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감독은 제주도 촬영은 생 고생이었다. 모두가 고생을 했다. 처음 로케이션 결정에 신이 났다. 아름다운 풍광을 녹여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행복한 작업이긴 했지만 그 과정이 힘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 컨디션이 갑작스럽게 변하다 보니까 미모적인 부분에서 배우들이 손해를 많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작가는 블루스는 흑인 서민음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트로트 같기도 하다. 블루스는 아픈 사람들이 아프지 않으려고 불렀던 노래다. 이번엔 음악을 듣는 재미도 있을 거다. 슬픈 얘기가 아니라 상처를 치료하는 축제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상처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 희망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들의 블루스9일 오후910분 첫 방송된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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