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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부반발 "굴욕적 흡수합당 반대…안철수, 부하 버리고 투항한 패장"

"지지율 걸맞는 공천보장 있어야…기습적 합당선언시 법적 투쟁 돌입"

2022-04-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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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관계자와 대화를 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 전국위원장들과 당원협의회 대표들은 17일 국민의힘과의 합당과 관련해 "국민의당 지지율에 걸맞는 공천 보장을 받기 전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굴욕적인 흡수 합당을 결사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굴욕적인 흡수합병이 아닌 대선 승리 기여와 국민의당 지지율에 걸맞는 정정당당한 합당이 이뤄지도록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에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 행보에 대해 "단일화와 합당 정신을 파괴하는 마각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당의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도 "공동정부에서 국민의당과 안 대표는 철저히 무시당했다"며 "철저히 팽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새정부 조각이 마무리된 가운데 안철수계 인사들의 내각 참여가 전무했던 점을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당 지방선거 출마 신청자 전원을 국민의당 지지율에 걸맞는 공천 보장을 받기 전에는 절대 합당에 반대한다"며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이들은 "'국민의힘 출마 신청자와 100% 시민경선'이라는 허울은 이미 70도 기울어진 불공정, 굴욕적 경선"이라며 "이 경선에서 누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나. 전멸에 가까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에게 "'부하를 버리고 투항한 패장 신세로 전락'하며 통탄할 것"이라며 "안 대표에 대한 한없는 지지와 헌신을 헌신짝 버리듯 하려느냐"고 따졌다.
 
마지막으로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를 통한 합당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주문했다. 이들은 "단서 조항에 있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비밀스럽고 기습적인 합당 선언을 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법적 투쟁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채 굴욕적인 합당을 강행하겠다면 우리 전국위원장과 당원들은 합당 반대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내각 인선에 안철수계가 전면 배제되자 공동정부 합의 파기라는 우려까지 낳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회동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면서 합당 또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민의당 당직자에 대한 고용승계를 국민의힘이 수용했고, 국민의당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관련한 내용에서도 일정 부분 배려를 통해 큰 이견을 좁혔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이르면 이날 합당 발표문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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