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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현대차처럼 특별공로금 달라" 사장실 점거

"사상최대 영업이익...현대·기아차는 400만원 지급"

2022-05-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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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현대제철(004020) 노동조합이 높은 실적에도 특별공로금을 주지 않는다며 사흘째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안동일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지난해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작년 현대차와 기아차 일부 일반직 책임 매니저급 직원에게 지급한 특별성과급이 발단이 돼 현대차, 기아차 노조에서 전 직원 지급을 요구했고 이후 1인 시위, 피켓 시위 등 투쟁과 여러차례 노사 협의를 통해 3월2일 전 직원 400만원 지급으로 결정됐다"고 특별공로금 요구 배경을 밝혔다.
 
현대제철 노조가 지난 2일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성재식 순천 지회장, 백인국 당진냉연 지회장, 김종복 당진 지회장, 박형춘 인천 지회장, 한치정 포항 지회장. (사진=현대제철 노조)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18일 첫 특별노사협의에서 사측이 특별공로금 지급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2차 협의 때 차기 협의에서 회사 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달 2일 열린 3차 협의에서 사측은 특별공로금 지급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노조가 사장실 점거와 안 사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 점거 농성 규모는 현재 80명~90명 수준이다.
 
그로부터 이틀째인 3일 인천과 포항, 순천, 당진(냉연) 공장장과 사업부장실 점거로 단체행동이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7만5000원 올리고 성과급(200%+770만원)도 이미 지급해 특별공로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성과급 100%는 약 300만원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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