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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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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체면 구긴 '르쌍쉐'…'베스트 셀링카' 확보 총력

반도체 공급난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악재 장기화

2022-05-17 14:53

조회수 : 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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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 밀려 안방에서 체면을 구긴 '르쌍쉐(르노코리아, 쌍용차(003620), 쉐보레)'가 올 하반기 베스트 셀링카를 확보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와 BMW의 올 1~4월 누적 판매량은 각각 2만5964대, 2만4701대로 2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은 1만4987대, 쌍용차는 1만9317대, 한국GM(쉐보레)은 1만350대가 판매되며 체면을 구겼다.
 
반도체 공급난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장기화되면서 향후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거질 것으로 보여 르쌍쉐가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르쌍쉐는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시장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을 확보해야 오랜 부진을 털고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XM3 하이브리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벌써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일반 가솔린 실연비가 L당 20km를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고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유럽으로 전량 수출되던 차다. 특히 XM3 모델은 올 들어 가장 많이 수출된 차이기도 하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정면 티저 (사진=쌍용자동차)
 
회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무쏘를 잇는 기대작 '토레스'로 회생의 신호탄을 쐈다. 토레스는 지난해 6월 J100이라는 이름으로 스케치 이미지가 공개됐을 때 "이정도로만 출시되더라도 사겠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쌍용차는 소형 티볼리, 준중형 코란도, 대형 렉스턴에 토레스까지 더해 스포츠유틸리티(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쌍용차는 전국 대리점 대표들과 함께 토레스의 성공적인 출시와 판매 확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배터리 결함으로 고객 인도가 중단됐던 쉐보레 볼트EV도 이달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볼트는 한국GM이 2017년 처음 선보인 순수 전기차다. 1회 충전 시 최대 383km를 달릴 수 있는 긴 주행거리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일렉트릭(최대 주행거리 191km)과 주행거리가 비교되면서 단기간에 배정 물량이 완퐌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볼트EV는 전기차 보조금 최대 혜택(1805만원)을 받을 경우 2000만원대 구매 가능해 인기가 많음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0㎞ 이상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르쌍쉐가 수입차에게도 밀리는 이유는 국내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이 없기 때문"이라며 "베스트셀링 모델이 확보돼야 부진을 털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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