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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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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공식 스타트…여야, 대선 후 첫 출정

선거 결과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판가름

2022-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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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 복도에 출마 후보들이 선관위에 제출해 발송을 앞둔 선거 공보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된다. 지방선거 성적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다. 여야는 현재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6곳, 민주당이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4곳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나머지 7곳(대전·충남·충북·세종·경기·인천·강원)은 격전지로 분류되지만, 이 7곳조차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의힘 우위로 판세가 굳어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20대 대선에 나섰던 이재명 전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복귀,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상황으로 경기·인천마저 국민의힘에 내줄 경우 완패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위원장은 동시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출마했다.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 등 4132명이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다. 시·도지사 17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공석인 국회의원 지역구 7석의 재보궐선거 결과가 핵심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주도권을 쥔 형국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영남에서 판세를 굳혔고, 강원과 충북마저 가져갈 심산이다. 경기·인천 중 적어도 한 곳을 잡아 17개 광역단체장 중 9곳에서 승리를 노리지만, 내심 두 자릿수 달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리는 선거의 경우 통상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허니문 효과'가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반면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8곳 승리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현재로서는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당내에서는 다시 호남에 고립될 수 있다는 참패론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학원연합회 2022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심이 높은 수도권 중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 있다. 17일 발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14~15일 진행) 결과 오세훈 52.4% 대 송영길 27.2%로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났다. 16일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입소스 여론조사(14~15일 진행)에서도 오세훈 49.1% 대 송영길 29.5%로 차이가 컸다. 무엇보다 본선행 이전부터 송영길 후보 출마 여부를 놓고 내홍에 휩싸인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 간 박빙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은혜 37.2% 대 김동연 34.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16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3~14일 진행)에서도 김은혜 40.5% 대 김동연 38.1%로 오차범위 내였다. 직전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까닭에 그의 득표력에 승패가 달렸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대선에서 서울과 달리 이 위원장에게 보다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인천 역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박남춘 민주당 후보에게 앞서 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유정복 39.6% 대 박남춘 32.5%였고,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5.3%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으로서는 현 시장인 박남춘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이재명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가 인천시장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미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다. 이 위원장으로서는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경기와 직접 출마하는 인천, 두 곳 모두 승리를 안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왼쪽에서 두 번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우범기(오른쪽)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선거의 특징은 대선 주자들의 대거 합류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석패했던 이재명 위원장은 계양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20대 대선에서 패배한 지 두 달 만에 정계에 조기 복귀한 이 위원장은 당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아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한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무연고 약점을 노려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하며 맞섰다.
 
대선 직전 윤 대통령과 단일화 후 후보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원내 재진입을 통해 향후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김병관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워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분당갑 탈환을 노린다. 20대 초선에서 배지를 단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포인트(1128표) 차로 석패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전 의원도 이번에 대구시장에 출마한다. 김재원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유영하 변호사 등을 여유 있게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역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던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에서 윤심을 등에 업은 김은혜 전 의원에게 패배하는 충격적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경선 패배 직후 김 전 의원을 윤 대통령이 보낸 저격수로 지칭하며 "(김은혜가 아닌)윤석열에게 졌다"고 말했다. 정계 은퇴의 기로에 서게 됐다. 
 
한편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선거유세 차량을 이용한 거리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확성장치를 단 유세차량을 이용해 장소를 이동하면서 연설을 할 수 있으며, 연설·대담이 가능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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