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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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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봉하마을 도착…시민들 "고생했습니다"

5년만에 '노무현 추도식' 참석…윤호중·박지현 등 민주당 지도부 자리

2022-05-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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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김해=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으로, 대통령으로서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됐다. 
 
문 전 대통령이 이날 노 전 대통령이 살았던 '대통령의 집' 들머리에 도착하자, 수많은 시민들이 "고생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2017년 이후 5년 만에 자리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퇴임과 함께 경남 양산에 마련된 사저로 내려간 문 전 대통령은 약속대로 노 전 대통령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퇴임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이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캡모자와 밀짚모자를 쓰고 추도식장으로 향했다. 노란색 풍선과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참석한 시민들도 여럿 보였다. 일부는 노란색 풍선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파란색 풍선을 들고 추도식장에 입장했다. 또 일부 문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는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시위에 반대하는 시민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번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추모공연과 추도사 등이 이어지며, 추도식을 마친 뒤에는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 참배를 진행한다.
 
김해=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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