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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청년 일자리 창출" vs 송영길 "강북 균형발전"

오 "청년취업사관학교 2025년까지 전 자치구 확대"

2022-05-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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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장직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강북 균형발전 공약을 각각 내놨다.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앞다퉈 공약을 내놓는 반면 서로의 공약과 시장 재임 시절 성과를 두고 견제에 나섰다.
 
먼저 오 후보는 4차 산업을 통한 청년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서울창업허브 마곡 M플러스센터에 방문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서울시에서 문을 연 3곳의 청년취업사관학교가 모범적인 취업, 창업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양질화하고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서울시가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 산업 관련 실무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개관했다.
 
오 후보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광역교통정책 협약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와 충청남도 간 출퇴근과 통학이 수월하도록 M버스를 신설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노선 천안·아산 연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강북 누구나 역세권'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강북발 고속철도 역사신설 △강북권 경전철 조기완공 및 신규노선 추진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4호선, 7호선 급행화, GTX-A~C 조속완공과 GTX-D Y자노선 추진 △철도지하화, 공영차고지 및 공영주차장 복합화 등을 추진해서 낙후된 강북권 교통환경을 개선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 후보는 "자치구별로 전철역 3개 이상 소재하는 행정동 비율이 강남구 64%, 서초구 67%에 달하는데 반해 동북지역에는 강북구 15%, 노원구 11%, 도봉구 14%에 불과해 강남북간 도시철도 인프라 격차가 매우 크다"며 누구나 역세권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송 후보와 오 후보 간의 네거티브 선거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날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유엔 아시아 본부 서울 유치하겠다며 집중 유세에 나선 송 후보는 "유엔 본부 유치에는 금융이 따라온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KDB 산업은행 본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한 공약을 겨냥했다.
 
송 후보는 "스위스와 뉴욕 월스트리트가 세계 금융 중심이 되는 것도 각각 유엔 본부가 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KDB 산업은행 본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했을 때 오 후보는 서울시장으로서 제대로 된 반대 하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오 후보께서 디자인 서울, 세빛둥둥섬, 한강 르네상스 등은 마이스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하고 겉치레 모양을 내는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센터부터 시작해서 폼을 많이 잡았다"며 "그러나 이게 실질적인 마이스 산업 발전으로 연결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 선대위는 논평을 내고 "오세훈표 세빛둥둥섬과 DDP는 첨단기술과 상상력이 융합된 결과물로 평가 받으며 서울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반박하며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된 송 후보는 공약 이행률 15%로 전국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끝에 재선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송영길의 5선은 '경륜'이고 오세훈의 3선은 '상상력의 빈곤'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송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인천 계양구을에서 국회의원을 5번이나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23일 송 후보가 서울대·연세대·중앙대 총학생회 대담에서 "3선 하던 사람을 4선 시키면 매너리즘으로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한 데 따른 반박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좌)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송영길 캠프)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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