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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美 폭스뉴스 유명 앵커, "미국 위상 떨어뜨렸다"며 방탄소년단 조롱

터커 칼슨, 이전에도 인종차별 논란 휘말려

2022-06-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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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초청받은 방탄소년단(BTS)의 RM(가운데)이 31일(현지시간) 브리핑룸에서 발언하는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79)은 이날 아시아인 혐오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를 초청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유명 앵커가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백악관 방문을 두고 "미국의 위상을 떨어뜨렸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반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두고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은 1일(현지시간) 뉴스에서 "조 바이든의 상황이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매우 나빠졌다"며 "그들은 이에 대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늘 백악관에 한국 팝 그룹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했다. (방탄소년단 방문은) 미국의 급을 떨어뜨릴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며 조롱했다.
 
앞서 칼슨은 이전에도 TV쇼나 온라인 상에서 이민자와 유색인종에 대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와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제도 주민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을 맞아 방탄소년단을 백악관에 초대해 미국 내 반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대통령님께서 코로나19 혐오범죄법에 서명해 법으로 만든 것과 같은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며 백악관과 미국 정부가 (반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한)해결책을 찾으려고 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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