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과학관이 이런 곳인줄 미처 몰랐네

2022-06-14 15:44

조회수 : 2,48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지난주 취재 차 국립과천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최근들어 과학관 같은 어린이·청소년 과학체험 공간에 관심이 커졌던 터라, 행사 내용보다 행사 장소 자체에 더 관심이 갔더랬죠. 
 
과학관이라곤 대학로 인근 어린이과학관만 오다가다 봤던 터라, 과천과학관의 규모에 우선 놀랐습니다. 서울대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과천과학관은 대공원 못지 않게 드넓은 녹지 공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4호선 대공원 역과도 바로 연결이 돼 있기도 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과 바로 연결돼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전시관 외부에 넓은 녹지 공간이 있어 소풍을 오기에도 좋다. (사진=김진양 기자)
 
전시실 내부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우선 1층 로비 한쪽에 위치한 수유실과 유아쉼터, 유아체험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립과천과학관 1층 로비 한 쪽에는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유아체험관은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다. (사진=김진양 기자)
 
유아체험관은 미취학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와 비슷한 공간인데요, 이용 이틀 전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장에서는 예약 취소분이 있을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누리호 발사를 앞둔 지금은 로비에서 '누리호 발사 기념 특별전'을 진행 중인데요, 실제 실험에 사용됐던 1단 엔진이 전시돼 있고, 누리호의 실제 크기로 재현된 영상이 빔프로젝터로 바닥에 투자되고 있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누리호의 발사 카운트다운과 우주로의 여정도 재연됐습니다. 
 
현재 국립과천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8월 말까지 '누리호 발사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누리호 발사 기념 특별전에서는 누리호의 실제 크기의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시간이 많지 않아 개별 전시실 관람은 다음으로 미뤄두고 전시관 뒷문으로 나가봤습니다. 천체 투영관과 천문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 모형이, 오른쪽에는 공룡동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즘 공룡에 빠져있는 6살 아들이 특히 더 생각난 순간이었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 중앙 전시홀 뒷문으로 나가면 천체투영관(왼쪽 큰 반원)과 천문대(오른쪽 건물), 로켓 발사대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국립과천과학관 공룡동산에는 다양한 공룡 모형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이날 전시관 곳곳에는 견학을 온 학생들도 다수 보였습니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색색별로 옷을 맞춰 입은 유치원생들도 많았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평일에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에만 1000명의 단체 방문객이 왔다 갔고, 주말에는 가족·연인 등 일반인 관람객이 4000~5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평일임에도 국립과천과학관을 찾는 단체 방문객들이 꽤 많았다. (사진=김진양 기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을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과학관 측은 전시 내용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의미 없이 흉내만 내는 단기 전시는 지양하고 내실을 갖춘 장기 전시로 방향을 틀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 학생들의 견학 장소로만 여겨졌던 공간이 50, 60대 장년·노년층도 찾는 공간으로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곳이 무엇보다 좋은 이유는 저렴한 입장료 입니다.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무료, 그 외에는 4000원입니다. 주차도 2000원 정도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었다는 것을 예전에는 왜 미처 몰랐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생각해보면, 주변에 '박물관'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곳은 많지만 '과학관'이라 불리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국 평균 과학관은 인구 35만명에 한 곳 수준입니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60만), 경기(84만) 등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국립과학관이 최소한 지방자치단체마다 한 곳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탄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현존하는 5개 국립과학관 이외에 울산과 강원 지역에 추가로 건립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