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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주

김기현 "이준석 '성상납 의혹' 실체 있는지 모르겠다…정무적 판단해야"

이준석-배현진 공방에 "잘못된 일"

2022-06-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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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0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징계안 표결 전 변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준석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된 윤리위원회 개최에 대해 "'성상납 의혹',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만 그 실체가 있는 것인지 여부도 사실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에서 뭐라고 했다' 그걸 가지고 우리가 증거로 삼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 위반 여부를 비롯해 4월21일 개최된 위원회 의결에 따라 징계절차가 개시된 사안들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이 수사가 진행되는 결과를 봐야 뭐가 실체인지 알 수가 있을 것 같다”며 “윤리위가 개최되면서 이것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더 이상 오래 끌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계속 이걸 가지고 지지부진하면서 이슈를 키워나가는 것이 옳은 것인가, 이건 정무적 판단을 좀 해야될 사안이 아닌가 그런 판단이 든다"며 “실제로 어느 정도 증거 자료가 있는지 여부를 보고 판단해야 되는 것이다. 이런 걸 다 보고 나중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비공개회의 유출 책임을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경위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집권여당이 국민들 앞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내 여러 가지 현안들이 빨리 마무리돼 여당 본연의 임무에 좀 충실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지 당의 지도부가 공개회의 석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고 비공개회의 석상에서 해야 될 일이 있고 한데 잘 구분해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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