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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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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가격도 와르르…쏠쏠한 채권 확 늘었다

원리금 회수 우려 낮은데 수익률 6%↑ '수루룩'

2022-06-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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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유탄이 채권시장에도 날아들었다. 그 영향으로 과매도권에 들어온 채권물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폭락장에 주식투자가 꺼려진다면 떠안는 위험부담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채권물을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채권시장에서 CJ CGV가 발행한 채권들은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씨제이 씨지브이’의 이름을 단 이 채권들은 CJ CGV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악화된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과 2021년 중에 발행한 채권으로, 현재 채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 채권의 발행금리, 채권만기 등은 달라도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모두 액면가 1만원 위에서 거래되던 채권물이다.
 
하지만 6월 들어 물가 상승, 금리 상승과 함께 채권시장에서도 하락장이 펼쳐지면서 이들 채권가격도 추락해 씨제이 씨지브이 32CB(신종) 채권의 경우 23일 9390원까지 추락했다. 다른 2종의 채권들도 98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자산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이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채권은 주식과 달리 디폴트, 즉 회사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는 부도 위기에 몰리지 않는 이상 약속한 날짜에 원리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에 발행한 씨제이 씨지브이31 채권은 채권만기일이 내년 12월15일로 만기까지 1년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그 사이 CJ CGV에 위기가 닥치지 않는 이상 채권 원금과 이자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씨제이 씨지브이31 채권은 3.80%의 표면금리로 발행됐으나 현재 채권가격이 9800원까지 하락해 기대수익률은 5.4%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6월8일에 발행된 씨제이 씨지브이32CB(신종)는 30년 만기 영구채다. 다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환사채(CB)라서 언제든 주식으로 전환청구해 현금화할 수 있다. 주식 전환가액은 2만6600원이다. 현재 CJ CGV 주가가 이보다 낮지만 주가가 오르면 언제든지 주식으로 바꿔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 
 
그게 아니라도 회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원리금이 보전된 상태에서 기다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화제작들이 개봉하면서 영화관 관람객이 빠르게 늘고 있어 큰 고비는 넘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CB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일반 채권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씨제이 씨지브이32CB 역시 작년 11월엔 1만2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채권이 지금 9577원이 된 것이다. 길게 내다본다면 실패 확률이 적은 채권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수익률이 높아도 만기가 긴 투자가 꺼려지는 투자자에겐 한진칼 채권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해 3월 2년만기로 발행돼 내년 3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한진칼5 채권가격이 현재 9980원이다. 표면금리 3.49%로 씨제이 씨지브이 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1년 미만 채권에 투자해 4%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1년 더 기다릴 수 있다면 2024년 3월14일이 만기인 한진칼10-2 채권도 있다. 표면금리 4.56%, BBB0 등급 채권물로 역시 9938원으로 하락했다. 
 
2024년 5얼2일이 만기인 대한항공99-1 채권가격은 연 6.9%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격까지 내려온 상태다.(표면금리 4.28%) 
 
두산에너빌리티73 채권도 후보군에 넣을 만하다. 지난달 30일에 발행한 채권물로 2년 후인 2024년 5월30일이 만기다. 표면금리는 5.10%, 현재 액면가를 살짝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게다가 이번 정부가 원전 산업 지원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경남 창원에 소재한 두산에널리티를 방문하면서 의지를 밝힌 마당에 채권 상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처럼 실질적인 위험에 비해 수익률 조건이 좋아진 채권물이 많아진 만큼 전체 자산운용에 있어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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