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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그룹 강훈식, 당대표 출마선언 "민주당, 무너진 기본과 상식 되찾겠다"

한 때 친명계…"이재명, 상식 무너뜨렸다" 직격

2022-07-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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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3일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 중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출마다.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차기 당권구도가 '이재명 대 97그룹'으로 정리되는 모양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안의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기 위해, 그리하여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의 변을 냈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됐던 인사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대선 이후 기본과 상식마저 무너뜨리는 길을 선택했다"며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해 직격했다.
 
강 의원은 "대선 후보는 연고도, 명분도 없는 지역(인천 계양을)의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인천시장을 지낸 5선의 당 대표는 서울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그는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적절하다 생각했으면 제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본과 상식의 정치, 국민이 공감하고 쓸모있는 정치, 그것이 민주당이 다시 서는 시작이어야 한다"며 "그 시작점에 서서, 미래의 비전과 역동적 에너지로 다시 가슴 뛰게 하는 정당, 약자와 소외계층이 기댈 수 있는 정당, 서민과 중산층을 지켜내는 정당, 역사와 가치 속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의 출마로 97그룹 ‘양강양박’(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중 박주민 의원을 제외한 세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97그룹은 '이재명 책임론'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라는 명분을 앞세운다. '친문 대 비문' 대결로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당이 다시 한 번 '친명 대 비명'의 계파 갈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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