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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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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에 실적 절반 이하…우울한 4대 석화사 2분기

롯데케미칼 영업손실 214억…금호석화 '반토막'·LG화학 '3분의1'토막'

2022-08-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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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 운영 '반환점'을 돈 석유화학 업계 실적에 먹구름이 짙게 꼈다. 크게는 '20분의1 토막'이 나는 등 업황 결과가 암울하게 나왔다.
 
롯데케미칼(011170)은 매출액 5조5110억원, 영업손실 214억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5일 공시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5940억원보다 95%나 줄어들고, 전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늘고,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억원, 영업이익 억원의 올해 2분기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사진은 여수공장 4EOA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사이트)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원료가 상승 및 수요 둔화로 업황이 악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생산효율성 제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 통해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매출액 3조4534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으며,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2346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전방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의 원재료가 안정화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8218억원, 영업손실 6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둔화 및 원재료가 부담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LC USA는 매출액 1,784억 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향 천연가스 수출 수요 증가로 원재료가는 급등한 반면, MEG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금호석유(011780)화학도 이날 매출 2조2438억원, 영업익 3539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과 전분기보다 2.0% 늘었지만 영업익은 지난해 2분기 7536억원보다 53.0% 줄어들어 '반토막'이 났다.
 
최근 발표된 LG화학(051910)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매출액 12조2399억원, 영업익 87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5.6%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4.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7.0%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59.0% 줄어 '3분의1'에 근접했다.
 
그나마 전통적인 화학과 다소 다르게 평가되는 첨단소재부문이 전지재료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점이 가까운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
 
4대 석화사 중에서는 한화솔루션(009830)이 예외가 됐다. 역시 케미칼 부문이 아닌 태양광 등 신재생엔지 분야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매출 3조3891억원에 영업이익 277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0%, 영업이익 25.6%가 늘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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