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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치' 논란의 김순호 "문재인정부 때 경무관 승진, 수차례 검증받아"

"주사파 활동에 염증, 공포심에 전향하게 돼…해소 길이 경찰이라 생각"

2022-08-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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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순호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이 33년 전 인노회(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동지들을 밀고하고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김 국장은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7년 경무관에 승진하는 과정에서 인사 검증을 수차례 받았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김 국장에게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경무관으로 승진할 때 까다로운 인사검증 과정에서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 관련 얘기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 국장은 인노회에 참여했다가 전향한 사실을 밝히면서 "주사파 활동에 대한 염증, 주체사상에 갖고 있는 공포 때문에 전향하게 됐고 이런 것들을 해소하는 길이 뭔가 생각한 끝에 경찰이 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경찰 채용 과정에 대해서는 "대공 특채 시험이 있다는 걸 알고 응시했고 서류·필기·면접 전형에 모두 합격해서 채용된 것"이라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 국장 인사과정에 대해 "김 국장이 (경찰 재직) 30년 동안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동료 후배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문재인정부에서 경무관에 승진하면서 엄격한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적절한 인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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