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훌쩍 올랐습니다. 몇 일 전 혼자 점심을 먹을 일이 있어 김밥천국에 들어갔습니다. 좋아하는 참치김밥과 라면 한 그릇을 시키려고 보니 무려 7500원이었습니다.
김밥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기본 김밥은 3500원이었고, 추가 재료가 있는 참치, 불고기, 김치 김밥 등은 4000원이었습니다. 두가지 이상의 스페셜한 재료가 들어간 김밥은 4500원이었습니다.
김밥 하나만 보아도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란에 밥, 김, 시금치, 햄 등 각종 채소와 식재료가 합쳐져 있는 종합식품이니까요.
최근 중소기업계의 화두가 납품단가 연동제입니다.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그에 맞게, 납품단가를 조정해준다는 것이 컨셉트입니다. 14년전 이미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조정협의제도라는 자율적 논의에 그쳤다가, 이번에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4년여만에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소식에 중소기업인들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혹시, 월급도 물가에 연동하면 안될까요? 오늘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매년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지급액은 연말에 고시하는 연간 물가상승률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다고 하는데 우리들 월급은 5% 오르는걸까요? 최저임금 인상률 정도는 오르겠지, 하는 희망으로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대형마트의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